최근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반영하도록 은행권을 압박하면서 대출 금리 인하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가계 대출 총량 관리와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하면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
2025년 들어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인상했던 가산금리를 다시 내리고 있으며, 다양한 우대 조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 iM뱅크:
- 비대면 대출상품 iM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0.56%p 인하
- 기존 1.94%에서 1.38%로 조정
- 우리은행:
-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0.27%p 인하
- 전세대출 가산금리 0.01~0.26%p 인하
- 신용대출 가산금리 0.23%p 인하
- 2월 3일부터 우리전세론(서울보증) 금리 0.29%p 추가 인하 예정
- 신한은행:
-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0.1%p 인하 (금융채 5년물 한정)
- 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0.05%p 인하
- 전세자금대출(금융채 2년물) 가산금리 인하
- 주택금융공사 보증 건: 0.2%p 인하
- 서울보증보험 보증 건: 0.3%p 인하
- SC제일은행:
- '퍼스트홈론' 우대금리 0.1%p 확대
- 다자녀 우대금리(0.1%p) 적용 대상 확대 (기존 3자녀 → 2자녀)
- 기업은행:
- 주택담보대출(5년 고정형) 가산금리 0.3%p 인하
- 전세대출 상품 가산금리 0.2%p 일괄 인하
- 특정 실수요자를 위한 우대금리 적용 확대
- KB국민은행:
-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0.15%p 인하
-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우대금리 확대 검토
반면, 일부 인터넷은행과 금융기관은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 케이뱅크:
-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 0.3~0.5%p 인상
-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가산금리 0.05~0.06%p 인상
- 농협은행:
- 대출 차주의 부도율, 부도 시 손실률 등의 원가 요소 조정으로 가산금리 0.1%p 인상
금융당국 및 정치권의 압박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본격화한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있습니다. 당국은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하락 효과를 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이 행동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들이 새해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을 반영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금감원 역시 대출금리 전달 경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16일 "가계·기업이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금리 전달 경로와 가산금리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 체계를 수정하는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정책으로 인해 대출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시중은행이 가산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지만, 시장금리 변동과 금융당국 정책에 따라 조정 속도는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은행권은 소비자의 대출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금융당국의 압박 사이에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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