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너무 관세 전쟁으로 치닫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어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경제적·외교적 입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통해 협상의 대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의 협상 방식은 분배적 협상(distributive bargaining), 즉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나뉘는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언제나 "내가 이기고, 상대는 져야 한다"는 방식으로 협상에 임하며, 이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국제 무역과 외교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된다.
트럼프의 협상 방식: 분배적 협상의 위험성
분배적 협상은 마치 한정된 크기의 파이를 두고 싸우는 것과 같다. 트럼프는 "내가 더 많은 조각을 차지해야 한다"는 식으로 협상을 바라본다. 하지만 국제 무역은 단순한 승패 게임이 아니다.
반대로 통합적 협상(integrative bargaining) 은 파이를 키우는 방식이다. 상호 이익을 창출하고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는 이런 협상의 가능성을 애초에 배제하고, 무조건 상대방을 굴복시키려 한다. 이 방식이 국제 무대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보복 관세로 인한 피해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도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농민들은 큰 피해를 입었고, 중국은 러시아산 대두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국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러시아의 경제적 입지가 강화되었다.
2. 신뢰 손실
비즈니스 협상에서는 단발적인 거래가 많지만, 국제 외교와 무역은 지속적인 관계가 중요하다.
캐나다,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은 트럼프의 일방적 조치에 반발하며, 대체 시장을 찾고 있다."미국과 협력하면 언제든지 배신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의 협상력은 오히려 약화되었다.
3. 장기적 전략 부재
트럼프는 단기적인 이익(예: 철강·알루미늄 보호)만을 고려했지만,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간과했다.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은 미국의 움직임에 대응하여 새로운 동맹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 고립되는 반면, 경쟁국들은 더 강한 협력 관계를 구축 하고 있다.
캐나다와의 갈등: 미국의 근시안적 전략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협상 방식은 캐나다에서도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노골화되면서, 캐나다인들은 강한 애국심과 반미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캐나다인들의 반응을 보면, 그들의 분노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주권과 독립성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상적인 반응들:
"그는 캐나다가 필요하지만, 대가는 치르려 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캐나다와의 무역 협정을 무리하게 재협상하려 했으며, 캐나다를 단순한 하청업체처럼 취급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미국이 필요할지 몰라도, 미국 역시 캐나다가 필요하다. 미국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인 캐나다를 협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1. "트럼프는 국가가 기업이 아님을 이해하지 못한다."
기업에서는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다"는 논리가 통할지 몰라도, 국가는 다르다.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 등은 국가적 자존심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며, 미국의 일방적인 태도에 반발하고 있다.
2. "이제 우리는 미국 없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오히려 미국을 국제 무대에서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3."미국은 캐나다를 합병하려 한다."
일부 극단적인 의견이지만, 미국이 캐나다를 압박하는 방식이 너무 공격적이어서 주권 침해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전통적인 동맹 관계가 흔들리고 있으며, 향후에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미국-캐나다 관계, 그리고 미래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다. 트럼프의 정책이 한 차례 지나간다고 해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캐나다인들은 이미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독립적인 경제 노선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민주당 대통령이 집권하더라도, 트럼프와 같은 보호무역주의자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중국, 멕시코 등도 미국 중심의 무역 질서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은 보호무역을 강화할수록 스스로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제 국제 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것이다"**라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새로운 무역 질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이다. 트럼프가 몰락한다고 해도, 트럼프주의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세계는 미국 없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미국이 계속해서 관세 전쟁을 고집한다면, 그 결과는 자국의 고립과 패배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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